박순철 울산시 AI혁신산업실장이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남광주와 산업 AX 넥서스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제조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초광역 협력을 본격화한다.
박순철 울산시 AI혁신산업실장은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미래동반성장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AI, 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설명했다.
두 지역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위치한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 거점이라는 산업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제조AI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한다.
우선 두 지역의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연계한다.
울산시는 2027년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선정된 전남광주의 자율주행차 200대 실증과 울산의 350대 실증계획을 연계해 모두 550대 규모의 실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의 선행 실증 경험을 공유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실증, 주행 데이터 확보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울산의 자동차 생산 기반을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실증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기반 자동차 제조AI 전환도 공동 추진한다.
두 지역은 자동차 산업 현장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생산체계로 전환하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박 실장은 "울산시는 전남광주와 긴밀히 협력하고 정부를 설득해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90억원을 반영했다"며 "향후 이 사업과 연계해 공장 전반을 제조AI 중심으로 전환하는 약 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기반 공장(AIDF) 구축 제조혁신 사업도 공동 기획·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 인공지능전환(AX)을 위한 대학 간 협력도 강화한다.
울산대와 UNIST, 전남대와 GIST는 산업AX 관련 핵심기술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공동 추진한다. 지역 대학의 연구역량과 산업 현장을 연결해 제조AI 전환을 뒷받침할 기술과 인재를 함께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시작한 초광역 협력은 에너지 분야로도 확대한다.
두 지역은 석유화학을 비롯해 풍력과 그린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공동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이번 협력은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도시인 울산과 전남광주가 자율주행과 제조AI 대전환에 공동 대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협약에 그치지 않고 양 도시의 산업 발전과 시민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실행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