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익 엘렉트라 E7. 사진=GM 한국사업장.
뷰익 엘렉트라 E7. 사진=GM 한국사업장.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엘렉트라 E7'을 들고 국내에 처음 진출했다. 시작가는 4300만원으로, 경쟁 모델은 테슬라 모델Y가 꼽힌다. 수입차 PHEV 중에서는 BYD의 씨라이언6 DM-i와도 경쟁할 전망이다.

엘렉트라 E7, 전기 및 엔진 통합 주행거리 1000km

GM 한국사업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뷰익의 국내 첫 모델인 엘렉트라 E7을 공개했다.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운 뷰익이지만, 첫 한국 출시 모델인 엘렉트라 E7은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 SAIC-GM이 개발·생산한 차량이다. 하반기 국내에서 판매되는 물량 역시 중국에서 생산돼 수입된다.

크기는 전장 4850㎜, 전폭 1910㎜, 전고 1675㎜, 휠베이스 2850㎜다. 외관은 전면부의 샤크 노즈 프런트 페시아를 적용해 날렵함이 두드러진다. 차체는 유려하지만 역동적인 인상이다. 글래스 루프가 장착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뷰익 엘렉트라 E7. 사진=GM 한국사업장.
뷰익 엘렉트라 E7. 사진=GM 한국사업장.
파워트레인은 1.5L 자연흡기 엔진과 165kW 구동 모터를 결합한 PHEV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기차 모드, 전력 유지 모드, i-HEV 등 다양한 에너지 모드를 지원한다.

31.7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전기 모드로만 최대 126㎞를 달린다. 전기와 엔진을 함께 사용 시 약 1000㎞를 달린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여기에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V2L이 제공된다.

실시간 스마트액티브(CDC) 서스펜션이 적용돼 노면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실내는 앞좌석에 마사지 시트를 적용했다. 전 좌석 통풍 기능이 제공된다. 여기에 앞 열과 윗 열 시트를 연결하는 퀸 베드 모드 등으로 바꿀 수 있다. 2열은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이 장착됐다.

15.6인치 고화질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2열에는 듀얼 멀티 테이블과 냉온장고가 장착됐다. 또 실내 20개의스피커가 장착돼 음향을 구현한다. 첨단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과 소음진동 저감 기술로 소음을 줄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GM 커넥티드 서비스 온스타도 장착된다.
뷰익 엘렉트라 E7. 사진=GM 한국사업장.
뷰익 엘렉트라 E7. 사진=GM 한국사업장.

4300만원부터...뷰익 헤리티지 설득은 숙제

엘렉트라 E7은 총 4개의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대는 4300만~5400만원이다. 가격대와 파워트레인을 고려해 국내 경쟁 모델로는 4999만원부터 시작되는 모델Y RWD가 꼽힌다. 또 BYD의 PHEV인 씨라이언6 DM-i도 대상이다. 국산 모델로는 중형 SUV인 쏘렌토나 싼타페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뷰익이 국내에서 다소 생소하기 때문에 헤리티지 등 브랜드 설득에 있어서는 숙제도 남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뷰익은 1903년 설립된 120년된 역사를 가진 자동차 브랜드다. GM의 쉐보레와 캐딜락 사이에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뷰익 엘렉트라 E7. 사진=GM 한국사업장.
뷰익 엘렉트라 E7. 사진=GM 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은 뷰익의 장점을 살려 '모던 프리미엄' 정체성을 한국에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2일부터는 서울·경기·부산·대전 등 4개 권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115개 이상의 전국 단위 서비스 네트워크를 가동해 차량 구매 이후에도 안정적인 정비와 유지 관리를 지원한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서로 다른 정체성과 강점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며 “뷰익은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와 차별화된 디자인, 직관적인 기술, 편안한 주행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