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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사과는 요구했지만…'상응 조치'에는 말 아낀 민주당
김민석, 사고 발생 9일만에 "北 반드시 사과해야"
"철저한 위기관리 대응·군 복무 여건 개선 다짐"
'조사 축소 의혹' 적극 반박…朴 "일방적 주장"
"철저한 위기관리 대응·군 복무 여건 개선 다짐"
'조사 축소 의혹' 적극 반박…朴 "일방적 주장"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DMZ 폭발 사건이 군사 분계선 남쪽의 북한 측 지뢰 매설로 밝혀지고 있다. 북한의 정전 협정 위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작극을 운운하면서 부인하는 북한 당국의 태도를 더욱 비판하고 규탄한다"며 "반드시 사과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9일만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서도 주문을 내놨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때인 2024년 초에 시작된 북한 측의 이른바 '국경화' 조치에 대한 대응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철통 같은 방위 태세와 국토 수호 의지 위에 철저한 위기관리 대응과 국군 복무 여건 개선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나왔지만 대북 확성기 재설치 등 우리 군의 상응 조치를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민주당 지도부는 사고 대응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공세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제기한 '조사 고의 지연' 논란에 "사고 후 조사를 지연시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 최고위원은 "사고 다음 날부터 유엔사와 함께 25사단을 방문해 사고 원점을 확인했고, 정전 협정 위반 여부까지 한미가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와 유엔사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며 "25사단이 다시 현장을 재방문 조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수색대 인원 재편성을 기술적으로 논의해왔으며, 일체 조사 지연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어제 국회 국방 현안 질의를 통해 이번 사고를 둘러싼 억측과 은폐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윽박지르기, 호통, 전혀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으로 일관하며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개천절 장외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한창이고 민생 회복을 위해 법안 하나라도 더 처리해야 할 시점에 거리로 나가겠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회하는 게 너무 뜬금없어서 왜 집회를 하는지 확인해보니 DMZ 폭발 사고와 조작기소특검법,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 등이 있었다"며 "지뢰 폭발 사고는 우리 군과 유엔사의 합동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지고 있는데 이를 왜 장외투쟁 소재로 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