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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복식 이소희·백하나도 24년 만에 '금빛 스매싱'
결승서 2대 1로 세계 1위 中 꺾어
이소희 "오늘 경기는 120점짜리"
이소희 "오늘 경기는 120점짜리"
이날 결승전에서 한국과 중국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1게임부터 듀스가 이어졌다. 중국이 힘으로 몰아붙이면 한국은 탄탄한 수비로 받아내며 범실을 끌어냈다. 양 팀 모두 쉽게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소희-백하나는 26-28로 첫 게임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게임에서도 1~2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이소희의 네트 플레이와 대각 스매시를 앞세워 16-13까지 달아났지만 중국이 16-16으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다시 앞섰다. 이소희의 서브 폴트까지 나오며 위기를 맞았지만 21-18로 게임을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소희는 “1게임을 가져와야 유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차피 내준 것, 2게임을 빨리 잡아 장기전으로 가면 우리가 더 유리할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3게임은 체력과 집중력 싸움이었다. 쫓고 쫓기는 1점차 경기가 이어졌고 긴 랠리가 수시로 연출됐다. 18-18에서 중국 류성수가 다리 경련으로 코트에 쓰러졌고, 이소희 역시 허벅지 뒤쪽에 경련이 올라왔다. 체력의 한계 상황,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18-18에서 내리 3점을 따내 21-18로 2시간 가까운 승부를 끝냈다.
이번 대회 단체전 8강과 준결승에서 패했던 이소희와 백하나는 복식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소희는 경기 전 “100점짜리 플레이를 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경기가 끝나자 그는 “오늘은 120점짜리 경기를 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