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범죄도시' 위성락 지우고 싶었다"
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인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참석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선보였던 유인식 감독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류보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작품은 1932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유소란(김현주 분)이 조선총독부 신임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 암살을 계획하고 복수를 시작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매치기로 번 돈을 모아 조선을 떠나는 게 꿈인 이가경(김유정 분)은 미국에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받아 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을 하게 되고, 그 안에서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를 선임 통역관으로 마주한다.
특히 진선규의 악역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 진선규는 사토 신이치 역에 대해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일본인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일본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일본을 사랑하고 일본어를 잘해야 하는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어를 전혀 몰랐다는 그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해 올해 1월부터 두 달간 일본에 거주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진선규는 "하루 7시간씩 대본만 외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발끝도 못 따라갈 것 같았다. 일본어 선생님들과 수업하며 진짜 일본인의 흐름, 느낌을 연습했다. 일본을 두 달 갔다 와서 일본어가 늘었지만 촬영하면서도 수업은 놓치지 않고 계속했다"고 했다.
진선규는 "'범죄도시'의 위성락을 조금은 지워보고 싶었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역할을 만들어갔다. 그런 마음으로 찍었고, 준비도 많이 했다"며 웃었다. 이에 유인식 감독은 "보시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