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은 감염병으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핵심 수단이었다. 18세기 말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 예방접종의 단초를 제공했고 이후 1980년 이 질환은 지구상에서 공식적으로 종식됐다. 감염병 위기가 사회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운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다. 당시에도 백신은 사회적 안정을 찾도록 도운 핵심 수단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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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건 안보의 분수령: 코로나 팬데믹과 백신의 의학사적 가치

2019년 말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은 감염병 위기가 보건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 노동시장, 교육, 글로벌 공급망을 동시에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 동시에 백신은 가장 빠르고 확장 가능한 공공보건 방어 수단으로 재조명됐다. 백신 테크놀로지가 지닌 유래없는 가치에 전 세계적인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면서 코로나19 백신은 개발부터 대규모 접종까지 전례 없이 빠르게 진행됐고, 감염 자체를 완전히 막지 못한 시기에도 중증화와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