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세단형 전기차 ‘ES90’.  볼보 제공
볼보의 세단형 전기차 ‘ES90’. 볼보 제공
볼보자동차의 세단형 전기차 ES90이 출시 한 달 만에 3000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맺었다. 세단이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의 넉넉한 공간과 높은 활용성을 결합한 게 인기 요인이다.

ES90의 폭발적인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40대 소비자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ES90 사전계약 3000여 대 중 40대가 1344대를 계약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다. 전통적인 프리미엄 수입차의 핵심 고객인 40~50대가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결과라는 게 볼보코리아 측 설명이다.

ES90은 세단의 비율에 실용성과 SUV의 다재다능함을 결합한 모델이다. 동급 세단 대비 높아진 차체와 최적화된 최저지상고로 넓은 시야와 편안한 운전 자세를 제공한다. 긴 휠베이스로 동급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넉넉한 실내 공간까지 확보했다. 전통적인 3박스 세단 디자인 대신 패스트백 형태의 리프트백 디자인을 적용해 수납의 편의성을 높였다.

ES90은 볼보 최초로 800볼트(V) 전기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이다. 높은 효율과 빠른 충전, 더욱 긴 주행거리를 낼 수 있다. 350킬로와트(㎾)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300㎞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 트윈모터 트림의 경우 상온 기준 1회 충전 복합 520㎞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이는 국내 시판 중인 동급 수입 프리미엄 세그먼트 중 최장 거리다. 저온에서도 복합 469㎞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계절에 따른 주행거리 감소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높였다. ES90은 볼보의 차세대 지능형 시스템 휴긴코어를 적용했다. 실내외 장착된 라이더 등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지능형 정보로 신속하게 전환해 주행 보조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데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새로운 혁신 기술의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ES90은 또 소재의 사용과 공간 설계, 첨단 조명 기술을 적용했다. 울트라에 적용된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는 버튼 하나로 실내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앞좌석 등받이에 적용된 실내 조명은 천연 원목의 질감과 함께 주간과 야간 모두 편안한 조명을 제공한다.

앞좌석 약 68데시벨(dB), 뒷좌석은 70dB 이하로 유지되는 정숙한 실내를 구현했고, 총 25개의 하이파이 스피커로 구현되는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도 장착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