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5조원대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중심으로 광역철도와 도시철도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잠실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을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남북축으로 구축하고, 동백~신봉선 등 도시철도를 연결해 150만 대도시에 대비한 교통망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용인 수지~수원~화성 봉담을 연결하는 총연장 50.7㎞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5조2750억원, 사전타당성조사 B/C는 1.2로 분석됐다. 용인특례시는 이 노선을 서울로 연결되는 광역철도 한 개 노선으로 보지 않고, 동백역과 성복역, 신봉동을 잇는 14.7㎞ 동백~신봉선과 연결해 광역철도가 간선, 도시철도가 지선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달 동백~신봉선과 용인경전철 광교연장선, 언남~동천선 등 3개 노선의 사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동백~신봉선과 광교연장선은 지난해 12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고, 아직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언남~동천선도 함께 사업화를 추진한다. 경기도 계획에 반영되더라도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진입을 위한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와 성남·용인·수원·화성은 2023년 상생협약을 맺고 공동 사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며, 용인특례시는 국토교통부에 국가철도망 반영을 건의하는 서한과 시민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별도로 요청을 이어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가 각 도시철도사업의 추진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필요한 사항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