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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한·멕시코 제조업 성공 경험…에너지, 전력 등으로 넓혀야"
이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래 신산업과 에너지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미 우리 한국 기업들은 멕시코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 전기차용 생산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며 "저탄소 메탄올 프로젝트 등의 에너지 사업에서도 멕시코 기업들과 협업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산업 고도화 비전과 한국의 검증된 제조 기술 역량이 결합한다면 멕시코는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멕시코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기회가 크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와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멕시코 간 무역 협정 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제조업 협력을 중심으로 한 산업 협력 사례를 설명하며 "눈부신 협력 성과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경제 관계가 아직 포괄적인 무역 협정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짙어지는 지금 기업들이 안심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산업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한국과 멕시코의 무역 협정은 양국의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양국 정부가 관련 논의를 조속히 재개하여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호혜적인 협력 기반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K팝, K드라마 등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 양국의 창의성과 문화적 매력이 비즈니스와 결합한다면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 열리고, 한국과 멕시코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도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비즈니스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멕시코 순방 일정을 마치고 26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멕시코시티=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