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천안라크원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더샵 천안라크원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지방 도시의 인구 감소 우려 속에서도 첨단 산업 기반과 신규 주택 공급이 활발한 일부 지방 도시들은 꾸준한 인구 유입을 이어가며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가 대표적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천안시 인구는 2023년 9월 65만7,594명에서 2026년 8월 66만6,584명으로 3년간 8,990명이 늘며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성성호수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서북구를 중심으로 한 인구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천안시 인구 유입의 추가적인 요소들로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여건과 KTX 등 고속철도 및 촘촘한 고속도로망 등 교통 인프라,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입주 산업단지의 풍부한 배후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더해지며 이런 흐름에 한층 힘을 싣고 있다. 삼성그룹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천안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총 19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10조원을 투입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팹 현대화를 추진하고, 삼성SDI는 9조원을 들여 차세대 배터리 마더팩토리를 구축한다. 지난달에는 이번 투자의 첫 공사 대상인 인프라복합동이 성성동 부지 내에서 착공에 들어가며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사내 대출 지원책도 인구 유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무주택 임직원이 매매가 25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연 5~7%대에 달하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교하면 이자 부담이 대폭 줄어드는 셈이다. 막대한 자본 투입으로 인한 신규 고용 창출에 임직원들의 실질적인 주택 구매 여력까지 높아지면서 주택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투자가 이뤄지는 성성동은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주거벨트, 이른바 '성성호수생활권'과 맞닿아 있어 해당 지역의 직주근접 수요가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기업 투자에 이어 임직원 대상 주택자금 지원까지 맞물리면서,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든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삼세권 내 신규 분양 단지에도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신규 주거 인프라가 함께 갖춰진 도시는 정주 인구의 정착 비율이 높아지며 도시 전반의 가치가 체계적으로 강화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구 유입과 투자 유치가 활발한 천안 일대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더샵 천안라크원’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290가구 규모로, 중대형 평면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성호수생활권은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성성·업성·부대·부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삼성전자·삼성SDI가 투자하는 성성동에서 가장 가까운 신흥 주거타운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2만 5,000여 가구가 넘는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 총 1438가구 규모의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0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