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의장 어머니로 민가협 이끈 안옥희 전 의장 별세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1990년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를 이끌었던 안옥희 전 상임 의장이 2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2세.
안 전 의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5기 의장이던 아들(김종식)이 1991년 안기부에 체포돼 구속되자 민가협 활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1993년과 1995년 민가협 의장으로 활동하며, 전국 방방곡곡의 교도소와 구치소에 갇혀있던 양심수들의 부당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싸웠다.
1993년 종로 탑골공원에서 시작한 민가협 목요집회를 이끌며 양심수 석방과 사상의 자유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렸다.
유족들은 "1990년대 양심수와 늘 함께하던 보랏빛 수건을 쓴 어머니들이 이제 몇 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한국사회주택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던 김종식 전 전대협 의장과 김종환 KBS 전주방송총국 전 보도국장 등이 있다.
발인은 23일이며, 장지는 전북 익산시 영모묘원이다. ☎ 031-900-4444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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