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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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힌 만큼 국민의힘이 개헌 논의에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티07'에서 "장동혁 대표도 연임 불가에 대한 말씀이 나오면 여당 대표인 제게 '그게 최고의 공적이다'라고까지 얘기했다"며 "국민의힘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됐는데 개헌을 안 한다고 하면 그에 대한 답은 국민의힘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다.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 만큼 야당도 개헌 논의에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은 여당의 개헌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으니 개헌의 걸림돌이 정리됐다며 내년 상반기 국민투표까지 추진하겠다고 한다. 참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과 며칠 전까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했던 사람이 김민석 대표다. 제대로 된 사과도, 책임의 말 한마디도 없이 이제는 개헌부터 하자고 한다"며 "개헌보다 민생이 먼저다. 헌법을 고치자고 하기 전에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국정부터 보여달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금 꼼수 개헌으로 영구 집권의 판을 깔 궁리를 할 때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허황된 권력욕에 사로잡혀 개헌판을 벌이기 전에 인사참사부터 국민께 사과하고 본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몬 국민들의 삶부터 먼저 수습하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역시 "김민석 대표가 '김승원 대국민 사과'가 아니라 '개헌, 민주당 연속 집권' 얘기를 앞세웠다"며 "김승원 '오빠독약로비' 사태를 개헌 얘기로 '아사무사'하게 넘길 수 있겠다고 헛된 기대를 하는 것 같은데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