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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없이 신축 래미안으로…삼성물산 '공간의 한계' 지운다
집코노미 박람회서 미래 주거기술 공개
골조 살리는 ‘넥스트 리모델링’ 본격화
천연재 질감 구현한 마감재도 선봬
5년 만에 래미안 브랜드 새 단장
골조 살리는 ‘넥스트 리모델링’ 본격화
천연재 질감 구현한 마감재도 선봬
5년 만에 래미안 브랜드 새 단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6 한국경제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래미안의 미래 주거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핵심은 지난해 첫선을 보인 ‘넥스트 리모델링’이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지하·지상 구조체를 유지하면서 세대 내부와 공용부 마감, 노후 설비 등을 전면 교체하는 방식이다. 증축을 통한 단순 가구 수 확대보다 기존 단지의 주거 성능과 상품성을 신축급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여기에 홈플랫폼 ‘홈닉’과 맞춤형 가변 평면 기술 ‘넥스트 홈’ 등 첨단 솔루션도 접목한다.
사업화도 시작됐다. 삼성물산은 서울·부산·광주 등 12개 아파트 단지와 넥스트 리모델링 파트너십을 맺었다. 첫 사업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가 유력하다. 2000년 준공한 237가구 규모 단지다. 리모델링 조합이 지난 3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외관과 내부를 바꾸고 프라이빗 커뮤니티,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주차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차세대 마감재 ‘넥스트 머티리얼’도 선보인다. 독일 표면재 전문기업 샤트데코와 개발한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원목과 대리석 등 천연재의 무늬뿐 아니라 촉각적 질감까지 구현한다. 첫 상품인 ‘넥스트 마루’는 원목마루의 질감과 강마루의 내구성을 결합했다. 서울 강서구 방화6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엘라비네’에 처음 적용한다. 향후 바닥과 욕실, 가구, 벽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래미안 브랜드도 5년 만에 새 옷을 입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브랜드 지향점을 ‘높이에서 깊이로’(From Height to Depth), 새 슬로건을 ‘깊이가 다른 삶, 래미안’(Deepen Your Life, RAEMIAN)으로 정했다. 크고 화려한 공간 경쟁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 경험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래미안을 상징하는 세 개의 수직선은 유지하면서 여백을 강조한 간결한 형태로 바꿨다. 기존 그린·그레이 계열 색상도 블랙·화이트 중심으로 변경했다. 신규 BI는 서울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을 시작으로 새 입주 단지에 순차 적용된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집코노미 박람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다. 주제는 ‘기로에 선 부동산시장, 내 집 마련 전략은’이다. 80여 개 업체가 200개 이상의 부스를 꾸린다. 아파트와 도시개발 등 100여 개 개발·분양 프로젝트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대행사인 ‘집코노미 콘서트’도 이틀간 열린다. 첫날에는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정책 세미나에 참여한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와 염지훈 가현세무법인 대표 세무사 등 전문가들의 금리·투자·절세 강연도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세제개편안 대응 전략과 시니어 주택 성장 방안 등을 다룬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