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리센느빵 5종 출시. /사진=BGF리테일
CU, 리센느빵 5종 출시.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가 브랜드 전속 모델인 걸그룹 '리센느(RESCENE)'와 손잡고 멤버들 입맛을 고스란히 담아낸 협업 베이커리를 선보인다. 지난 7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K팝 아이돌을 전속 모델로 발탁한 이후 출시하는 첫 공식 협업 상품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BAKE405'를 통해 리센느 컬래버 빵 5종을 오는 17일부터 순차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리센느 멤버들이 직접 시식에 참여해 맛과 콘셉트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 미나미가 최근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가 하나하나 맛보며 피드백을 전달해 빵을 만들고 있다"고 밝혀 출시 전부터 팬덤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제품 라인업은 멤버별 선호 메뉴로 채워졌다. 평소 가방에 옥수수를 넣고 다닐 만큼 옥수수를 좋아하는 원이의 취향을 담은 '옥수수 크림빵'과 일본 출신 멤버 미나미의 고향 기억을 살린 버터 풍미의 '메론빵'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메이의 시나몬 롤', 일본식 딸기 마가린 빵을 모티브로 한 '제나의 딸기 샌드', 초코와 꿀호떡을 접목한 '리브의 초코 호떡'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전 제품에 멤버 이미지가 담긴 27종의 한정판 투명 포토카드 중 1종이 무작위로 동봉된다.

팬덤 잡고 PB 베이커리·원두커피까지 키운다

CU가 아티스트 협업 상품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이유는 두터운 팬덤 소비가 일반 상품 대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어서다. 3000~5000원대 안팎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 한정판 굿즈를 수집하는 '디깅(Digging) 소비'가 맞물려 높은 재구매율을 보인다.

실제 CU의 컬래버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24년 43.3%, 2025년 36.6% 뛴 데 이어 올해(1~8월) 들어서도 30.9% 증가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리센느 빵은 자체 베이커리 PB인 'BAKE405' 라인업으로 출시됐으며 '메이의 시나몬 롤'은 CU의 자체(PB)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get(겟)커피'와의 페어링 궁합을 사전 기획 단계부터 고려해 개발됐다.

신은지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아티스트의 일상과 취향을 먹거리로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 과정에 멤버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며 "단순 홍보 모델을 넘어 팬들과 소통하는 차별화된 컬래버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