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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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9억원 받아 쳐먹고, NHK 룸살롱에서 접대부 끼고 놀고"라고 발언한 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대표는 2002년 정치자금 사건에 대해 "윤석열, 한동훈, 이인규 등 우검회 소속 검사들의 첫 작품의 첫 희생양이 된 케이스이자 중앙당의 서울시장 선거 지원금 영수증 발급을 실무자가 누락한 케이스"라며 "영수증 누락에도 불기소 처분된 김기현, 김문수 두 의원의 유사 사례와 차별되는 전형적 표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여 년 전 저를 기소한 담당 검사로부터 '그냥 재수 없다고 생각하라'고 들었던 황당한 사건의 배후가 우검회라는 사실도, 당시 한동훈 검사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도 제 청문회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며 "표적 사정폭력의 일원인 한 의원으로부터 '쳐먹었다'는 허위와 오물의 욕설을 듣게 된 것은 웃픈 인생사의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의 '접대부 끼고 놀고' 발언에 대해서는 "2002년 5·18 전야제 자리를 지칭하는 것이냐"며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과 윤석열 정부 청와대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은 당시 제가 술을 마시거나 누군가를 끼고 있지 않았음을 증언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이후의 보수정치에 혹시나 긍정적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조금 있었다"며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반국가세력 타도'를 외치다 계엄으로 폭주한 보스 형님처럼 '민주화세대 타도'의 열정적 열등감에 '개수작'의 '이빨을 뽑겠다'는 언어계엄으로 폭주한 동생으로 환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빨을 뽑는 것은 치과의사의 일이지 검사나 국회의원의 일이 아니다. 장관 시절 대정부질문에 답할 때의 '깐족 동훈'이 나았던 것 같다. '막말 동훈'은 시효가 짧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검찰 자료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 내부자료 불법유출 사건의 주요 관련자나 피의자로서 법적 절차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검찰 캐비닛을 직접 털었나, 털라고 주문했나, 비정상 취득 자료 장물을 받았나 정도의 차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진숙 의원은 국회활동을 못 하게 하는 게 답이 되겠지만, 한 의원은 어차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니 국회 제명이나 자격정지 대상에서는 당분간 빼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음에 또 비슷한 발언을 할 경우에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지요"라며 "공당의 대표로서 사적 인연의 감정은 배제하고 한동훈 자료유출 게이트는 엄정히 공적으로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