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부터 서울을 거쳐 경기 수원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공사가 15일 시작된다. 2024년 1월 착공식을 열고도 공사비 문제로 첫 삽을 뜨지 못한 채 사업이 지연된 지 2년8개월 만이다. GTX-C노선이 2031년께 개통하면 양주·의정부 등 경기 북부와 수원·안산 등 경기 남부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GTX-C노선 공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GTX-C는 양주 덕정에서 출발해 청량리·삼성·양재 등 서울 도심을 거쳐 수원역과 상록수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6.6㎞ 노선이다.
사업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로, 이르면 2031년 하반기 개통이 예상된다. 개통되면 덕정역~삼성역 이동 시간은 기존 8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수원역~청량리역도 75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는 착공식 당시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공사비 증액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다. 2021~2022년 급등한 공사비가 사업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 간 계약이 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상사중재원이 지난 4월 총사업비 일부 증액을 인정하며 사업이 정상화됐다. 지난달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가 공사비 증액을 반영한 실시협약 변경안을 의결했고, 시공 계약도 체결됐다. 총사업비는 당초 4조6084억원에서 4조9272억원으로 늘었다.
국토부는 GTX-C노선 착공을 알리기 위해 수원역(16~18일)과 의정부역(20~22일)에 홍보관을 운영한다. 김용석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은 “철저한 공정 관리로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