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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살려라" 이 배우 한마디에…480억 사업 '올스톱'
남미 전력 사업 멈춰세운
디캐프리오 '개구리 사랑'
멸종위기종 보호 촉구하자
칠레 환경평가청 승인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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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환경평가청 승인 부결
13일(현지시간) 칠레 환경평가청(SEA)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지에서 개발 사업 37건 가운데 36건이 승인되고 1건만 부결됐다. 유일하게 부결된 사업은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잇는 ‘로스 콘도레스-리오 디아만테’ 송전망 건설이다. 현지 전력 기업 에넬헤네라시온칠레가 전개한 이 사업은 안데스산맥을 넘어 양국 전력망을 연결한 뒤 한쪽 국가에서 전력이 남을 때 수출하고 부족할 때 수입하기 위해 추진됐다.
칠레 정부는 이 사업으로 태양광·풍력발전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를 기대했다.
에넬헤라시온은 칠레 구간에 3600만달러를 투자해 변전소와 26.7㎞ 길이 500킬로볼트(㎸)급 송전선을 건설하고 송전탑 72개를 세울 계획이었다.
논란은 칠레 송전선 예정지가 멸종위기종인 개구리의 주요 서식지로 지목되면서 발생했다.
디캐프리오는 SNS에 “야생에 남은 페우엔체 개구리는 1000마리 미만”이라며 “사업이 이 종의 유일하게 알려진 서식지 중심부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게시물 영향으로 환경평가 회의가 연기되고 승인안이 부결됐다. 시메나 링콘 칠레 에너지부 장관은 “기존 연구와 논의 과정에서 개구리 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고 사업도 관련 보고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세성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