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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붙' 편의점 시대 끝…특화 매장 매출 2배 껑충
장보기·K푸드·휴게시설 등
상권별 맞춤 매장으로 차별화
상권별 맞춤 매장으로 차별화
시장 포화 속에서 편의점의 변신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과자와 음료, 담배 등 비슷한 상품을 팔던 표준 매장에서 벗어나 상권에 맞춰 상품과 공간을 바꾼 편의점 특화 매장이 일반 점포보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엔 신선식품, 관광지엔 K푸드, 도로변엔 휴게 공간을 강화하는 식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운영하는 장보기 특화점 300여 곳의 올해 1~8월 식재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1.6% 증가했다. 전국 CU 점포의 식재료 매출 증가율(20.0%)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CU는 이들 매장의 식재료 비중을 15%까지 높였다.
GS25는 신선강화형 매장 1041곳을 운영하고 있다. 채소와 과일, 달걀, 육류 등 신선식품을 일반 점포보다 500여 종 더 많이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들 매장의 하루평균 매출은 일반점보다 100만원 이상, 방문객 수와 객단가는 각각 36%, 15% 많았다.
편의점업계가 특화점 확대에 나선 것은 신규 출점만으로 성장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점포 수는 5만3266개로 전년보다 1586개 줄었다. 국내에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등장한 1989년 이후 36년 만의 첫 감소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 상권 편의점 매출도 뛰었다. 이마트24가 명동과 서울숲에서 운영하는 K푸드·디저트 특화점 두 곳의 올 상반기 하루평균 매출은 전체 점포 평균보다 123% 높았다. 명동점은 벽면에 라면 170여 종을 진열해 외국인 관광객이 제품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편의점의 틀을 깬 매장도 등장했다. CU가 흉물로 방치된 폐주유소를 개조해 선보인 ‘CU Re:fuel 소흘IC점’이 대표적인 예다. 휴게 공간을 대폭 늘린 이 매장의 최근 2주간 매출과 방문객은 개점 초기보다 각각 18.5%, 14.8%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편의점은 상권과 고객에 따라 상품과 공간이 달라지는 지역 거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자 문화 체험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운영하는 장보기 특화점 300여 곳의 올해 1~8월 식재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1.6% 증가했다. 전국 CU 점포의 식재료 매출 증가율(20.0%)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CU는 이들 매장의 식재료 비중을 15%까지 높였다.
GS25는 신선강화형 매장 1041곳을 운영하고 있다. 채소와 과일, 달걀, 육류 등 신선식품을 일반 점포보다 500여 종 더 많이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들 매장의 하루평균 매출은 일반점보다 100만원 이상, 방문객 수와 객단가는 각각 36%, 15% 많았다.
편의점업계가 특화점 확대에 나선 것은 신규 출점만으로 성장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점포 수는 5만3266개로 전년보다 1586개 줄었다. 국내에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등장한 1989년 이후 36년 만의 첫 감소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 상권 편의점 매출도 뛰었다. 이마트24가 명동과 서울숲에서 운영하는 K푸드·디저트 특화점 두 곳의 올 상반기 하루평균 매출은 전체 점포 평균보다 123% 높았다. 명동점은 벽면에 라면 170여 종을 진열해 외국인 관광객이 제품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편의점의 틀을 깬 매장도 등장했다. CU가 흉물로 방치된 폐주유소를 개조해 선보인 ‘CU Re:fuel 소흘IC점’이 대표적인 예다. 휴게 공간을 대폭 늘린 이 매장의 최근 2주간 매출과 방문객은 개점 초기보다 각각 18.5%, 14.8%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편의점은 상권과 고객에 따라 상품과 공간이 달라지는 지역 거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자 문화 체험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