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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은 너무 과했다"…로봇업계가 전신 슈트 포기한 이유
월드 선데이
아이언맨은 '전신 슈트'
현실에선 손·다리만 로봇 장착
작업·일상 용도별로 상용화 속도
보조용 로봇시장 年50%씩 성장
아이언맨은 '전신 슈트'
현실에선 손·다리만 로봇 장착
작업·일상 용도별로 상용화 속도
보조용 로봇시장 年50%씩 성장
장애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근로자의 작업 수행에도 도움을 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입는 로봇 전문가인 칼 젤릭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는 “업계가 ‘할리우드식 만능 장비’를 좇는 데서 벗어났다”며 “해당 산업의 가장 큰 진전이 절제에서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기업 저먼바이오닉의 중량물 운반용 외골격인 ‘엑시아’는 공장과 창고, 병원 등에서 노동자의 허리를 지켜주고 있다.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한 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분석·학습했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물건 들어 올리기, 옮기기 등 작업 맥락에 적합한 힘을 제공한다.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의 보조력은 최대 38㎏ 수준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구글에서 분사한 스킵은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와 함께 ‘모고’를 개발했다. 전용 바지에 부착하는 무릎 보조 외골격으로, 한쪽 무게가 약 1㎏에 불과하다. 오르막에서 다리 근육에 최대 40%의 힘을 보태고, 내리막에서는 무릎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 현장 및 일상생활 적용이 늘면서 입는 로봇 시장은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업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억9000만달러(약 7962억원)였다. 이 중 상체형과 하체형 등 부분 입는 로봇 시장의 규모가 전신형의 1.6배에 달했다. 이 같은 시장 규모는 2033년 17억9000만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사용 목적별로 구분했을 때는 보조력 제공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등, 무릎, 팔 등 특정 부위를 보조하는 입는 로봇의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52.2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