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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까지 살아났다"…실적 폭발하자 연기금도 '베팅'
SK이노, 연매출 100조 눈앞
연기금 1000억 순매수
정유·윤활기유·배터리 호실적
SKIET 합병 논란에 11% 급락
연기금, 저가매수 물량 확대
연기금 1000억 순매수
정유·윤활기유·배터리 호실적
SKIET 합병 논란에 1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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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조원 고지를 넘어설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19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윤활기유 사업이 호황을 맞은 데다 ‘아픈 손가락’이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0.07%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주가는 9.26% 상승했다. 연초 이후로는 38% 넘게 뛰었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103조5042억원이다.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예상치는 8조5356억원으로 지난해(4487억원)의 19배를 웃돈다.
정유와 윤활유 사업이 실적 개선의 양대 축이다. 올 상반기 정유 부문 매출은 29조66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7% 늘었다. 윤활유 부문 매출도 3조205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두 배에 육박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도 2분기 고객사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에 힘입어 분사 이후 최대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변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합병이다. 지난달 26일 합병 발표 이튿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04% 급락했다. 올 상반기 13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SKIET를 합병하면서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합병 절차에도 제동이 걸렸다.
반면 연기금은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이달 들어 5거래일간 SK이노베이션을 105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