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지가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방송인 이수지가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재선거 시위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던 개그우먼 이수지가 활동 복귀를 알린 가운데, 소속사 측이 지속되는 악플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수지의 소속사 씨피엔터테인먼트는 8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수지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모욕,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게시물과 댓글이 지속적으로 게시 및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어 "아티스트의 명예와 권익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당사는 관련된 모든 사항을 면밀히 확인하며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악성 게시물 또는 댓글을 작성하거나 유포·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률대리인과 함께 민·형사상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모든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처나 합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수지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 공무원 김지영 캐릭터를 연기하며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재선거"를 외치는 민원인에게 "여기서 그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만류하는 장면이 그려졌고, 이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요구해온 시민들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치색 논란이 거세지자 이수지는 "웃음을 만들겠다는 의도와 별개로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상처와 불편함을 드렸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제 연기와 콘텐츠가 누군가에게는 상처나 불쾌감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 여파로 유튜브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그는 최근 약 한 달여 만에 복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