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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대비 생산량을 두배 확대하는 증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단독] 쏟아지는 삼성·SK 주문에…생산량 두배 확대 검토
박승배 워트 대표(사진)는 7일 화성 동탄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주문이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는 현재와 비슷한 규모의 생산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부지 증축 등을 포함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탄 공장 규모는 1·2층을 합쳐 2310㎡ 규모로, 축구장 3분의 1 정도 크기다.

2004년 설립된 워트는 반도체를 제조할 때 온도와 습도를 정밀하게 맞춰주는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수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로 평가받는다.

워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사로 THC를 공급하고 있다. 주문이 폭증한 주된 원인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공장(팹) 투자 때문이다. 최근 신규 팹에 들어가는 THC 물량은 최대 100대 수준으로 과거 대비 25% 증가했다. 박 대표는 “현재 공장을 85~90%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평일 주 4일가량은 하루 두 시간씩 연장근무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올해 워트의 THC 생산량은 110~120대로 작년 대비 두 배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매출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152억원)의 80%에 육박했다. 상반기 영업이익(30억원)은 이미 지난해 실적(29억6000만원)을 웃돌았다. 박 대표는 “올해 매출은 역대 최대인 2021년(267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워트는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과 중국 시안 등에 장비를 공급한다. 대만 등 해외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안에 장비 평가를 마무리하면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