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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국채금리 쇼크, 반도체주 압박…9월 조정 시작되나[박신영의 개장전 요것만]
1. 글로벌 국채금리 2008년 이후 최고…뉴욕증시 새 부담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세가 뉴욕증시의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글로벌 국채 지수의 금리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해 3.7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8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이미 수개월 동안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우선 일본과 영국, 미국 등 주요국의 높은 정부 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를 보유하기 위해 이전보다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인공지능, AI 인프라 투자도 채권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기술기업들이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 투자자들의 자금 일부가 회사채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국채를 살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드는 이른바 ‘구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커지고 있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사실상 완전히 가격에 반영됐으며, 일본은행(BOJ) 역시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특히 성장주와 기술주에 상대적으로 큰 부담이 됩니다.
최근처럼 개별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놓더라도 글로벌 장기금리가 계속 상승한다면 뉴욕증시 전체의 밸류에이션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시장에서는 개별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글로벌 국채금리가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도 중요한 변수로 봐야 합니다.
2. 베선트 “BOJ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엔화·미 국채 사이 딜레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잇따라 시사했습니다.
일본 NHK는 이날 미 재무부의 에린 브라운 국제담당 차관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베선트 장관이 가타야마 재무상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에게 각각 “일본이 다음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금리 인상”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오는 9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합니다.
베선트 장관이 이처럼 일본의 금리 인상을 언급하는 것은 최근 엔화 가치가 다시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0엔 근방을 오가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 일본 정부가 엔화를 사들이는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커집니다.
문제는 엔화를 사기 위해서는 달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일본이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매각하면 미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미국이 일본과 함께 엔화 방어에 나선 것도 이런 부담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7월 31일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했습니다. 미·일 양국이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공동으로 개입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한 달 동안 외환시장 개입에 투입한 금액이 사상 최대인 15조4000억엔, 약 964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아직 엔화를 얼마나 매수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본보다 훨씬 적은 규모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 개입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본은행이 금리를 지나치게 빠르게 올리는 것도 미국 입장에서는 부담입니다.
일본 금리가 크게 오르면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대신 일본 국채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미 국채 매도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미국 입장에서는 엔화 약세를 막을 정도로 일본 금리가 올라야 하지만, 일본 자금이 미국 국채시장에서 대규모로 빠져나갈 정도로 빠르게 올라서도 곤란합니다.
엔캐리 트레이드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로 자금을 조달한 뒤 미국 주식 등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입니다.
일본 금리가 올라가거나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면 엔캐리 트레이드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기존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많이 오른 기술주와 위험자산, 당장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고평가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본 국채금리가 오른다고 반드시 엔화가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는 것이라면 엔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 정부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로 국채가 팔리면서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금리까지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에 엔화는 여전히 달러당 160엔 부근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과 엔화 움직임은 일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미국 국채시장과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입니다.
3. 앤트로픽, 람다와 350억달러 계약…데이터센터 뒤에 있는 엔비디아
앤트로픽이 AI 클라우드 업체 람다와 35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1일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약에서 주목할 부분은 앤트로픽의 컴퓨팅 확보 규모뿐 아니라 거래 구조에서 엔비디아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거래에는 앤트로픽과 람다를 포함해 모두 4개 기업이 등장합니다.
우선 헛8이 미국 텍사스주 누에세스 카운티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합니다. 헛8은 비트코인 채굴에서 출발해 최근 AI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헛8과 직접 계약을 맺고 이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확보했습니다.
람다는 이곳에 수많은 GPU를 설치하고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해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람다가 어떤 계약 구조로 엔비디아가 확보한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람다가 2025년 진행한 4억8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참여했습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앤트로픽이 람다와 35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이곳에서 제공되는 AI 컴퓨팅을 빌려 사용합니다.
엔비디아의 최근 SEC 제출 자료를 보면 이러한 전략은 다른 데이터센터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향후 제3자에게 넘길 목적으로 약 15년짜리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들을 이미 체결했으며, 아직 시작되지 않은 계약의 총 약정액은 약 200억달러에 달합니다.
계약은 엔비디아의 2028~2029 회계연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AI 기업이나 네오클라우드 업체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장기간 임차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높은 신용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직 투자등급에 미치지 못하는 신생 기업들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장기 임대계약을 직접 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엔비디아가 막강한 자금력과 신용을 이용해 데이터센터 공간을 먼저 확보한 뒤 고객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AI 인프라 구축의 금융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수록 엔비디아 GPU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오픈AI가 사용할 미국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SB에너지에 최대 1050억달러 규모의 보증을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하이오에서는 오픈AI가 데이터센터 임차인이 되고 엔비디아가 뒤에서 신용을 보강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엔비디아가 단순히 GPU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센터 공간과 금융까지 지원하면서 AI 인프라 생태계 전체를 키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4. 델 시간외 10% 급등…AI 서버 매출 올해 3배로 뛴다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이날 장 마감 후 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습니다.서버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다음 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까지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델의 2027회계연도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04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4.92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매출도 약 470억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449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실적 자체도 강했지만 시장이 더욱 주목한 것은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델은 2027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490억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81% 증가하는 수준으로 시장의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돕니다.
연간 전망도 대폭 상향했습니다.
델은 2027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19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가 예상치인 약 1727억달러보다 약 193억달러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AI 서버입니다.
델은 올해 AI에 최적화된 서버 매출이 전년 대비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AI 서버 매출이 두 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AI 인프라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나면서 전망치를 다시 끌어올린 것입니다.
최근 AI 투자에서 나타나는 변화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 AI 투자 열풍에서는 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와 메모리 업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제 건설과 구축 단계로 넘어가면서 GPU를 실제 서버에 넣고 랙 단위로 조립해 공급하는 기업들로 수혜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델이 대표적입니다.
델은 CPU 기반 일반 서버뿐 아니라 엔비디아 GPU와 같은 AI 반도체를 탑재한 AI 최적화 서버와 랙을 공급합니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GPU를 아무리 많이 생산하더라도 이를 실제 데이터센터에 설치하려면 서버와 랙이 필요합니다.
AI 컴퓨팅 투자가 늘어날수록 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델은 지난 실적 발표에서도 AI 관련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인 513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월가에서 델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AI 서버 수요가 정말 지속될 것인가”가 핵심 질문이었다면 이제는 “델이 밀려드는 주문을 얼마나 빠르게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와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내년 말까지 최대 10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가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AI 반도체를 엔비디아에서 구매하고, 엔비디아와 델이 기업용 AI 서버와 랙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확대는 델에도 직접적인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델 주가는 이미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번 실적은 시장이 기대했던 AI 서버 성장 속도보다 실제 수요가 더 강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AI 서버 매출 증가 전망이 불과 6개월 사이 두 배에서 세 '로 상향됐다는 점이 이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월가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AI 서버를 실제로 구축하는 델과 같은 하드웨어 업체로도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5. 모건스탠리 “로빈후드, 시장이 놓친 성장동력 있다”
모건스탠리가 로빈후드(HOOD)에 대해 시장이 아직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있는 성장동력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상향했습니다.마이클 사이프리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124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약 43% 높은 수준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주목한 것은 이미 확보한 약 2800만명의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로빈후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이프리스는 새로운 상품들이 고객 한 명당 자산과 거래 활동, 수익화 규모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예측시장입니다.
로빈후드의 예측시장 이용자는 200만명 미만이지만 이들이 2분기에 1억5600만달러의 매출을 창출했습니다.
특히 예측시장 이용자들이 여기에 그치지 않고 로빈후드의 다른 금융상품까지 함께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상품이 별도의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이 플랫폼 안에서 더 많은 상품을 이용하도록 만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로빈후드는 사업 영역을 금융시장 인프라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이프리스는 로빈후드가 운영하는 파생상품 거래소 및 청산소인 로테라(Rothera)가 로빈후드의 경쟁력을 금융 인프라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고객들의 거래를 자체 거래소와 청산 시스템을 통해 처리하면 거래 과정에서도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에는 제3자의 거래까지 처리하면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LSEG에 따르면 현재 로빈후드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28명 가운데 22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로빈후드의 성장축이 '신규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서 '이미 확보한 2800만명의 고객에게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판매하고 고객당 매출을 높이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의 분석입니다.
6. 유튜브, 아마존과 손잡고 쇼핑 키운다
유튜브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손잡고 온라인 쇼핑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합니다.
유튜브는 아마존을 ‘유튜브 쇼핑’의 새로운 제휴 파트너로 추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동영상과 라이브스트리밍에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직접 태그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가 상품 태그를 클릭해 실제 구매까지 하면 크리에이터는 판매에 따른 제휴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역시 제휴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아마존과의 제휴에서 유튜브가 실제 상품 판매액의 몇 %를 가져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쇼핑 사업이 커질수록 광고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소비자가 유튜브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까지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 브랜드와 판매자 입장에서는 유튜브 광고의 가치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전자상거래를 알파벳의 차세대 전략적 승부처로 보고 있습니다.
유튜브 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의 총거래액(GMV)은 2024년 1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13배 증가했습니다.
현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약 300만명 가운데 100만명 이상이 쇼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쇼핑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하루 1억1000만 시간에 달합니다.
특히 영상에 직접 표시되는 상품 태그는 영상 설명란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제휴 링크보다 약 2배 높은 이용자 참여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입장에서도 유튜브의 방대한 크리에이터와 이용자 기반을 새로운 고객 유입 채널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국 크리에이터는 판매 수수료를 받고, 아마존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며, 유튜브는 쇼핑이라는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면서 광고 경쟁력까지 높이는 구조입니다.
유튜브가 '영상을 보고 광고를 보는 플랫폼'에서 '상품 발견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셈입니다.
7. 오픈AI 광고사업 초고속 성장…200일 만에 연환산 매출 10억달러
오픈AI의 광고 사업이 시작 약 200일 만에 연환산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오픈AI는 광고가 기업용 서비스와 유료 구독, API에 이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오픈AI로서는 8520억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필요도 있습니다.
오픈AI는 올해 2월 미국에서 챗GPT에 광고를 넣는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챗GPT 광고는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인도와 유럽,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광고주가 직접 캠페인을 집행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광고 기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챗GPT 내 광고는 Go 요금제 가입자와 무료 이용자에게 표시됩니다.
특히 무료 이용자가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10억명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오픈AI는 상당한 규모의 잠재 광고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광고가 챗GPT의 답변 내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광고주가 이용자의 비공개 대화 내용에도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광고를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광고 형식과 구매 방식, 성과 측정 기능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광고시장 측면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챗GPT 이용자들의 '구매 의도'입니다.
유튜브는 로그인한 월간 이용자만 20억명이 넘고 로그인하지 않은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규모는 더 큽니다. 챗GPT 역시 주간 활성 이용자가 10억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광고 클릭 수만 비교하면 현재는 유튜브가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지만 두 회사가 같은 기준의 클릭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습니다.
다만 챗GPT 이용자는 "어떤 노트북을 사야 할까", "뉴욕에서 어떤 호텔이 좋을까"처럼 이미 구체적인 의도를 가지고 질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챗GPT가 이용자의 제품 탐색과 비교, 구매 의사결정 과정에 광고를 연결할 수 있다면 기존 검색광고나 동영상 광고와는 다른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픈AI가 유료 구독과 기업용 서비스, API에 이어 광고까지 새로운 핵심 수익원으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