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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방 안에 숲이 들어서고 폭포가 생긴다
권인경 개인전 10월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밈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너의 방에 숲이 무성할 때’는 권 작가의 신작 20여 점을 모은 자리다. 갤러리밈에서 3년 만에 여는 전시이자 작가의 16번째 개인전이다. 전시 제목과 같은 이름의 새 연작과 함께 집 모양의 오브제 설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가로 길이가 3m를 넘는 500호 크기의 대형 드로잉도 나와 있다.
권 작가에게 방은 사람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그곳에 사는 사람의 시간과 기억, 삶의 이야기가 담긴 구조물이기도 하다.
‘방은 누구에게나 삶의 필수 조건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라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그 방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건 식물이다. 굳은 벽과 고정된 구조를 타고 자라나는 식물은 닫혀 있던 방을 생명이 싹트는 ‘온실’로 만들고, 다른 존재들과 관계를 이어가는 ‘생태계’를 창조한다는 설명이다. 이 식물은 스스로 빛을 향해 뻗는 인간의 원초적 생명력을 의미한다. 전시는 10월 30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