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권의 글로벌 투자 브리핑]올 상반기 누적 투자 271억弗… 투심 회복세 ‘뚜렷’ 네코 헬스 등 10개 기업, 올 7월 1억달러 이상 유치
글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 1억달러 이상 규모로 투자를 유치한 메가딜은 총 114건, 누적 투자금액은 약 27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제약·바이오가 건수·금액 양면에서 압도적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헬스테크·의료기기·진단솔루션 각 섹터에서도 대형 라운드가 이어지며 투자심리 회복이 확인된다.
올 상반기 투자 동향
① 4대 섹터별 투자 동향상반기 누적 기준 제약·바이오가 69건(176억8000만달러, 금액비중 65.1%)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헬스테크가 23건(42억7000만달러, 15.7%), 의료기기가 14건(37억7000만달러, 13.9%), 진단·솔루션이 8건(14억3000만달러, 5.2%)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딜사이즈는 의료기기(2억6900만달러)와 제약·바이오(2억5600만달러)가 헬스테크(1억8600만달러)·진단솔루션(1억7800만달러)보다 크다. 후기·상업화 단계 대형 라운드가 이들 섹터에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월별로는 1월 20건(41억8000만달러) → 2월 18건(31억9000만달러) → 3월 15건(35억5000만달러) → 4월 18건(32억8000만달러) → 5월 21건(73억7000만달러) → 6월 22건(55억8000만달러)의 흐름을 보였다. 5월은 아이소모픽 랩스(21억달러)와 마이러스(15억달러)라는 초대형 단일 딜이 겹치며 상반기 최대 월간 투자금액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는 초기(37.7%)-후기(30.4%)-IPO(31.9%)가 비교적 고르게 분산됐다. 반면, 헬스테크(후기 78.3%)와 의료기기(후기 57.1%+IPO 42.9%, 초기 0%)는 후기·IPO 자금이 압도적으로 쏠렸다. 이는 제약·바이오가 뉴코(NewCo)·컴퍼니빌더 모델을 통해 초기 리스크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데 비해 헬스테크·의료기기·진단솔루션은 매출·임상 근거를 확보한 성숙 자산 위주로 리스크 회피형 자본이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