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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참사 60시간 만의 기적…6세 여자아이 극적 구조 [영상]
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적적인 구조 소식도 전해졌다. 네팔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라수와 지역의 건물 잔해에서 6세 여자아이가 구조됐다. 당시 현장에서 구조 요원들이 희미한 울음소리를 듣고 맨손으로 무거운 잔해를 치운 끝에 60시간 만에 구조됐다.
아이는 현재 수도 카트만두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아직 가족은 찾지 못했다.
네팔 당국은 군경 1만9800여 명을 수색 및 구조 작전에 투입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8000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리슐리 강 수위가 최대 10m까지 다시 상승하면서 2차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구조 활동은 새벽 한때 또 한 번 중단되기도 했으며, 당국은 강 근처 주민에게 대피를 요청했다.
네팔 당국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시신이 부패하기 시작하자 DNA를 채취한 뒤 수백 구를 집단 매장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대홍수가 처음 발생한 지점에서 수십 km 하류에 있는 치트완 강둑에 시신이 떠밀려오자 감당하기 어려웠던 지방 정부는 중심 도시 바라트푸르에 있는 정부 청사를 임시 영안실로 사용하고 있다.
에어컨과 드라이아이스로 시신 부패를 막고 있지만 영안실도 최대 2주 정도만 시신을 보존할 수 있어 이미 포화 상태다.
인류가 처음 겪는 역대급 재난에, 상당수의 시신이 냉동고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부패하고 있다. 발견된 시신은 오랫동안 물속에 있었던 데다, 장마철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보존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사진을 찍어 유족이 실종된 가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겨우 10구 정도의 시신만 유족에게 인계했다.
바라트푸르 임시 영안실마저 밀려드는 시신으로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하자 이를 집단 매장하기 위해 숲으로 옮기고 있다. 지방 정부는 사진 촬영과 시신에서 발견된 특징적인 표식 및 옷가지 기록, DNA 샘플 채취를 거쳐 매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단 매장 장소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보안 병력은 시신을 하나씩 들것에 옮겼고, 모든 과정은 카메라로 기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구호품이 제때 제공되지 않아 이재민이 특히 의약품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티베트 지역을 포함한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