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7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일괄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9개 구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7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일괄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9개 구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의 산업과 관광, 도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망 구축이 속도를 내게 됐다. 우주항공복합도시와 남해안 관광벨트 등 지역의 미래 발전전략을 도로망 구축과 연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상남도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립을 위해 중앙정부가 시행한 일괄예비타당성조사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9개 핵심 도로사업이 일괄예타를 통과했다고 27일 발표했다. 9개 사업은 총연장 50.5㎞, 총사업비 1조5036억원 규모로 일반국도 7개 사업과 국가지원지방도 2개 사업이다.

경상남도는 “경남의 미래산업과 남해안 관광, 지역균형발전을 뒷받침할 핵심 도로망이 국가계획으로 반영되기 위한 주요 관문을 넘으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먼저 사천~진주 정촌 국도33호선 4차로 신설(6.1㎞, 2718억원)과 창원 북면~창녕 부곡 국도79호선 2차로 신설(6.4㎞, 1705억원) 구간은 경남의 미래전략산업을 뒷받침할 노선으로 꼽힌다.

사천~진주 정촌 구간은 우주항공 국가산단과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해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창원 북면~창녕 부곡 구간은 단절된 국도79호선을 연결해 창원 북면지역의 산업·도시개발과 교통·물류 수요에 대응한다.

관광거점 연계 도로망으로는 통영 도남~한산 국도5호선 한산대첩교 건설(3396억원)과 통영 도산~고성 삼산 국도77호선 신설(1365억원) 사업이 포함됐다.

한산대첩교는 통영 도남동과 한산도를 연결하는 길이 2.7㎞ 해상교량으로, 민선8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의 출발점이자 한산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통영 도산~고성 삼산 구간도 국도77호선 3.8㎞를 연결해 남해안 주요 관광지 간 연계성을 높인다.

이 밖에 하동 고전~하동 국도19호선 4차로 확장(8.8㎞, 1530억원)과 산청 시천~단성 국도20호선 4차로 확장(7.1㎞, 1428억원), 산청~차황 국도59호선 개량(6.7㎞, 838억원), 함안 대산~의령 부림 국지도60호선 신설(7.2㎞, 1457억원), 함양 백전~서하 국지도37호선 개량(1.7㎞, 599억원) 등 5개 사업은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확정과 고시 절차를 마무리하고, 일괄예타를 통과한 9개 사업이 조속히 공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동시에 설계비와 공사비 등 필요한 국비를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군, 관계기관과 함께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일괄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구간은 사업 타당성을 보완해 대응하기로 했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9개 사업 일괄예타 통과는 경남의 산업과 관광, 그리고 도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망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복합도시와 남해안 관광벨트, 지역균형발전 등 정부 정책 및 지역의 미래 발전전략을 도로망 구축과 연계해 논리를 강화한 것이 일괄예타 통과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