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李대통령에 '인요한 인준 재고' 요청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경북 안동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어제 청와대 만찬 후 김 대표가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이 대통령에게 인 회장을 임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6월 인 전 의원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전력 등을 두고 여권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 대표와 인 전 의원은 40년 넘게 친분을 이어온 사이다. 두 사람은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적십자사 회장 선출 때 당시 총리이던 김 대표가 추천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인 전 의원은 “총리가 된 이후에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