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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변 통개발' 땐 최대 2만가구…용산공원은 여전히 평행선
김윤덕-오세훈 회동…공급 후보지로 부상하는 탄천
김 장관 "서울시의 탄천 개발 검토"
코원·세텍 등 민간 부지 활용 땐
강남권 '미니신도시급' 물량 가능
신규 택지에 용산공원 포함 안돼
여야 '캠프킴 법안' 등 처리 미뤄
김 장관 "서울시의 탄천 개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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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천변 2만 가구 ‘급물살’ 타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뒤 “서울시가 제안한 탄천물재생센터 주택 공급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며 “이번 회동의 핵심 의제도 탄천 개발이었다”고 밝혔다.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논의도 본격화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높여달라는 서울시 요구를 국토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정비사업 착공 31만 가구, 순증 8만7000가구 공급을 제시했다. 용적률이 완화되면 4만3000가구가 추가돼 13만 가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 장관은 “얘기를 나누는 것과 견해가 같아지는 건 조금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 조건부 그린벨트 해제도 논의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에 관해서도 청사진이 나왔다. 김 장관은 이날 SNS에 “그린벨트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서울시 입장에 환영을 표한다”며 “국토부와 서울시, 여당과 야당 구분 없이 힘을 모아야 하는 매우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강남구 세곡동, 수서차량기지 등이 후보지로 검토된다.용산공원 부지 활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행선을 이어갔다. 정부는 용산공원 내 과거 주거용 부지에 청년주택을 건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재차 드러냈지만 서울시는 반대 의견을 고수했다. 오 시장은 면담에서 “역사적 맥락과 생태적 가치, 도시공간 구조상 도심 한복판에 이 정도 녹지공원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전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언급한 7만3000가구 신규 택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처음부터 7만3000가구에 용산공원은 없었다”며 “용산공원에 관한 국토부 입장은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것이고, 그 결과물로 용산공원특별법이 개정돼야만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용산 미군 반환 부지에 절대 집을 지을 수 없다는 ‘용산 불가론’만 고수해선 안 된다”며 “장교 숙소 등 훼손된 부지 일부를 활용하는 것, 그에 대한 공론화 절차에도 열린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라”고 요청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용산공원 주변 부지를 고밀 개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용산공원 캠프킴 법안’을 비롯해 부동산 관련 법안은 상정하지 않았다. 서울시장과 국토부 장관의 회동 결과를 보고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유정/강영연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