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중심 세계음악극 축제 열린다
국립극장이 다음달 3일부터 26일까지 해오름·달오름·하늘극장에서 ‘2026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뮤직 드라마 오디세이’를 부제로 삼아, 우리 전통 성악인 판소리와 창극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에 뿌리를 둔 다채로운 음악극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국립극장 제작 공연 3편을 비롯해 해외 초청작 2편, 국내 초청작 4편 등 총 9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은 태국 문화예술부 왕립무용단의 가면무용극 ‘콘: 라마끼엔의 이야기’(사진)와 중국 상하이경극원이 ‘햄릿’을 고대 중국 배경으로 옮겨온 ‘지단 왕자의 복수’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전쟁으로 흩어진 자식을 찾는 내용의 국립민속국악원 ‘독갑이댁 수레노래’, 세월을 뛰어넘는 우정을 그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의 ‘희경루방회도’ 등이 있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해녀탐정 홍설록’은 1930년대 제주 해녀들의 항일운동을 탐정극 형식과 판소리로 결합했으며, 혜성컴퍼니의 ‘백만사’는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아우르는 대중가요 42곡을 엮어낸 주크박스 음악극이다. 판소리 수궁가의 후일담을 다룬 ‘귀토’, 흥보가의 해학과 재담을 콘서트 형식으로 압축한 ‘창극콘서트-흥보, 박을 타다’ 등은 국립극장 기획 무대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