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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같은 나이라도 읽기 수준 다르다"…아이별 맞춤 독서 설계
독서력 12단계·기질 8가지로 진단
47개 지표로 도서 난이도 분석
향후 공공·교육시장으로 사업 확장
47개 지표로 도서 난이도 분석
향후 공공·교육시장으로 사업 확장
KRS는 웅진씽크빅이 오랜 기간 축적한 도서 및 독서 교육 사업 역량을 집약한 제품이다. 기존 독서 관련 서비스가 연령이나 학년에 맞춰 획일적으로 도서를 추천했다면, KRS는 아이의 실제 읽기 수준과 성향을 반영해 개인별 맞춤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 같은 연령이라도 읽기 수준과 책을 대하는 태도, 관심 주제가 다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예컨대 진단을 거쳐 독서력은 ‘K4(4단계)’, 기질은 ‘직관적 행동파’와 같이 분류한다. 독서력은 어휘력과 추론적 이해, 창의적 적용 등 5개 영역을 평가해 강점과 보완점을 제시하고 동기, 정서반응, 태도 등 기질에 따른 독서 코칭 가이드를 제공한다. ‘관계·우정’, ‘스포츠·취미’ 등 선호 키워드를 통해 관심 주제와 독서 취향도 파악한다.
이어 ‘코어리딩북’과 ‘교과스키마북’ 등 KRS 전용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실물 책을 활용한 독서 활동을 유도한다. 코어리딩북은 미션, 퀴즈 등을 통해 독서 핵심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워주고, 교과스키마북은 책에서 얻은 배경지식과 생각을 학교 교과로 확장하도록 돕는다. 진단과 도서 추천을 넘어 읽기 활동과 성장 관리까지 연결한다는 것이 기존 독서 진단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다.
이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의 배경에는 웅진씽크빅이 선제적으로 해온 연구개발이 있다. 아이의 읽기 수준에 적합한 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독서력뿐 아니라 책의 난이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기준이 필요했다. 웅진씽크빅은 10여 년간 디지털 도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독서 데이터와 공신력 있는 어휘 데이터에서 선별한 82만 개 이상의 단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김한샘 연세대 언어정보학협동과정 교수와 협업해 어휘 난이도, 문장 구조, 의미 유사도 등 47개 지표로 책의 읽기 난이도를 분석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아이의 읽기 수준과 책의 난이도를 정교하게 분류해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웅진씽크빅은 KRS를 B2C 서비스로 시장에 안착시킨 뒤 도서 난이도 분석 기술을 공공 영역의 맞춤 도서 선정과 독서 프로그램 설계 등에 활용하는 등 B2G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개인별 도서 추천에 적용한 KRS의 분석 체계를 기관 단위 독서 서비스로 확장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독서 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KRS는 오랜 기간 축적한 독서 콘텐츠와 데이터, 연구개발 역량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한 사업”이라며 “개인별 독서 경험을 정교하게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KRS의 활용 분야를 확대해 새로운 독서 시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jia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