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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용아맥' 만석인데…영화관은 줄폐점
달라진 생존전략…저수익 점포 문닫고 '객단가 경쟁'
OTT에 밀리자 '경험'으로 승부
좌우 벽면까지 스크린으로 활용
입체적인 사운드로 몰입력 높여
2년여간 영화관 34곳 줄었지만
특수관 찾는 관람객은 급증
OTT에 밀리자 '경험'으로 승부
좌우 벽면까지 스크린으로 활용
입체적인 사운드로 몰입력 높여
2년여간 영화관 34곳 줄었지만
특수관 찾는 관람객은 급증
◇ 줄어드는 멀티플렉스
2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은 5705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4.2% 증가했다. 지난 2월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600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달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23일까지 71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지난달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누적 관객 812만 명을 넘어섰다.
극장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체 관객이 늘자 폐점에 따른 매출 감소분을 다른 점포가 일부 메울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저수익 점포를 과감히 걷어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CGV 순천·목포·창원·광주터미널과 메가박스 문경·용인기흥 등이 문을 닫았고, 서울에서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와 메가박스 성수·신사점이 폐점했다. 관객이 줄어든 지역 구도심 점포부터 임차료 부담이 큰 수도권 극장까지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매년 극장이 줄어드는 것은 OTT 시청 확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영화 관람객은 1억609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관객(2억1840만 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OTT 대표 주자인 넷플릭스의 한국법인은 지난해 매출 1조542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올렸다. 2016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 “객단가를 높여라”
이에 따라 CJ CGV 등은 특수관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스크린은 총 3154개로 전년 대비 142개 줄어든 반면 특수관은 1232개로 80개 늘었다. 특수관을 찾는 영화 관람객도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특수상영 포맷으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약 281만 명이다. 지난해 상반기(약 191만 명)에 비해 47%가량 늘었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은 지난달 좌우 벽면까지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스크린X관 리뉴얼을 마쳤다. CGV여의도에는 하반기 세계 첫 3면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X관이 들어선다. 롯데시네마는 음향을 강조한 대표 특수관인 ‘광음시네마’를 앞세워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극장업계 관계자는 “이제 ‘핵심 점포에서 관객 한 명당 얼마를 벌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며 “극장과 좌석을 늘리는 ‘몸집 경쟁’ 대신 객단가를 높이는 ‘수익성 경쟁’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