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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녹고 있다"…'연봉 40억' 전현무의 재테크 방법
전현무 “부동산 투자 안 해”
“하이 리스크 별로 안 좋아”
가구 87.3%도 예금 선호
“하이 리스크 별로 안 좋아”
가구 87.3%도 예금 선호
2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준혁과 배구선수 출신 김요한이 자산 관리와 투자 방식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요한은 건물주가 된 배경에 대해 “현역 시절 연봉으로 해놓은 것”이라며 “3년 차에 배구부 남자 연봉 1위를 찍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양준혁은 “돈 벌어서 건물 잘 샀다. 나도 땅을 사거나 건물을 샀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김숙이 “현역 때 건물을 샀으면 몇 채는 갖고 있었을 것 같다”고 하자 양준혁은 “그때 그랬으면 서장훈보다 더 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요한은 “돈은 차라리 저축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양준혁은 “너무 저축만 하면 안 된다”며 자신의 사업 계획을 언급했다.
대화는 안정적인 자산 관리와 공격적인 투자를 둘러싼 이야기로 이어졌다. 전현무는 “저도 김요한 씨 스타일”이라며 김요한의 재테크 방식에 공감했다.
엄지인이 “그래서 부동산 투자 같은 것도 안 하는 거냐”고 묻자 전현무는 “아무것도 안 해서 결과적으로 현금이 녹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라고 자신의 투자 성향을 설명했다.
김숙이 “뭘 해야 한다. 너무 신중해서 결혼도, 부동산도 안 한다”고 하자 전현무는 “아무것도 안 하고 방송만 한다”고 받아쳤다.
전현무는 방송 출연과 광고, 행사 등으로 상당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그의 연간 수입을 30억~4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전현무처럼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성향은 국내 가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국가데이터처·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금융자산 투자 시 가장 선호하는 운용 방법으로 예금을 꼽은 가구는 87.3%에 달했다. 주식은 9.6%, 개인연금은 1.7%였다.
여유자금의 운용에서도 저축과 금융자산이 우선순위에 올랐다. 가구소득이 늘거나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주된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택한 비율은 56.3%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 구입은 20.4%, 부채 상환은 19.6%였다.
다만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한 고액자산가 사이에서는 투자상품에 대한 선호가 한층 강해지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의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들의 투자 의향이 가장 높은 상품은 예금으로 40.4%였다. 금(32.2%), 채권(32.0%), 상장지수펀드(ETF·29.2%), 주식(29.0%)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1년 뒤에는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서는 ETF 투자 의향이 48%로 가장 높았고 주식이 45%로 뒤를 이었다. 펀드·신탁은 36%, 예금은 35%로 내려앉았다. 예금은 전년 1위에서 4위로 밀린 셈이다. 채권 역시 32%에서 24%로 낮아졌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부자들의 관심이 예금·채권 등 안정형 상품에서 ETF와 주식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