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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교복 회사의 변신…성장동력 찾아 K뷰티로
깨끗한나라·형지엘리트 등 기존 사업 넘어 뷰티로 확장
K뷰티 해외 수요 커지고 생산 인프라 갖춰져 진입 쉬워
K뷰티 해외 수요 커지고 생산 인프라 갖춰져 진입 쉬워
23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로 하는 제품 출시 시점은 올 연말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여성용품과 기저귀 등 기존 사업을 통해 확보한 여성·가족 고객의 수요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분야를 고민한 결과”라며 “고객 대상층은 여성이지만 뷰티 분야에서 남성의 관심도 커진 만큼 남성층 공략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학생복과 작업복 등을 제작해온 형지엘리트도 화장품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적정한 출시 시점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나미 자회사인 모나미 코스메틱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모나미가 보유한 정밀 금형·사출 기술과 색조 배합 기술을 화장품 사업에 접목했다. 다음 달엔 미국 ‘메이크업 인 뉴욕’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1일까지 화장품 책임판매업으로 신규 등록한 업체는 2950곳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신규 화장품 제조업 등록업체는 234곳이다.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과 화장품 연구기관까지 합치면 올해에만 3200곳 넘는 업체가 화장품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K뷰티가 글로벌에서 주목을 받는 데다 제조자생산업체(ODM) 생태계가 탄탄해 다른 사업을 하던 회사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자체 생산시설이 없어도 ODM 업체와 협업하면 브랜드와 마케팅만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국내는 화장품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진입은 쉽지만, 경쟁이 치열해 살아남기는 어렵다”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