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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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와 모더나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암 백신이 최초의 후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보여 이 치료법에 대한 승인 신청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모더나 주가는 무려 88% 급등했고 머크 주가는 8% 올랐다.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이 날 머크와 모더나는 mRNA 기반 주사 요법과 머크의 면역 치료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결과, 3상 임상 시험에서 실험의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3상 임상 대상은 수술을 통해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고위험 또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 1,100명 이상이었다.

중간 결과에 따르면 병용 요법결과 인티스메란이라는 치료제가 암 재발률 감소라는 1차 목표와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이차 목표를 모두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이 병용 요법은 피부암의 약 1%지만 사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흑색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흑색종 재발의 대부분은 초기 치료 및 제거 후 2~3년 이내에 발생다.

머크의 종양학 초기 개발 책임자인 제인 힐리 박사는 ”이 치료법이 키트루다 단독 사용에 비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가져왔고 환자들이 잘 견뎌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부작용은 다른 질병에 대해 일반적으로 맞는 백신과 유사하다고 그녀는 언급했다.

힐리 박사는 "같은 종류의 암 환자라도 모든 종양은 고유한 돌연변이 조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와 모더나의 맞춤형 백신은 획일적인 접근 방식이 아닌, 각 환자의 종양에 있는 특정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됐다.

이 백신의 핵심 아이디어는 면역 체계가 고유한 암 표지자를 인식하고 제거하도록 훈련시킨 다음, 키트루다를 통해 신체가 암을 더 효과적으로 공격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녀는 ″이번 결과는 흑색종 환자들에게 매우 의미있으며, 향후 다른 암 종류에서도 이 치료법을 사용한 임상시험이 어떤 효과를 보일지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리어링크 파트너스의 분석가 마니 포루하르는 6월 실적 발표에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모더나 주가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모더나의 주가에 이미 맞춤형 암 백신이 흑색종뿐만 아니라 여러 유형의 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3상 임상 연구에서는 전체 생존율 향상 효과를 포함한 다른 결과 지표들을 계속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제약사들은 다가오는 국제 의학 학회에서 해당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언제 승인 신청을 제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크와 모더나는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신장암 등 다른 종양에 대해서도 여러 임상 시험을 통해 해당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모더나 주가 차트]
머크·모더나 암백신 3상에서 긍정적 결과…모더나 주가 88% 급등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