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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선수서 메이저 퀸 된 김민솔 "인생 최고의 언덕서 메이저 2승"
1년전 시드 간절했던 2부투어 선수
포천힐스 우승 후 KLPGA 5승
"잊을 수 없는 기억 재현해낼 것"
포천힐스 우승 후 KLPGA 5승
"잊을 수 없는 기억 재현해낼 것"
지난해 8월 21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가 열린 경기 포천 포천힐스CC(파72) 1번홀(파5), 추천 선수로 출전한 드림투어(2부) 소속 김민솔을 주목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며 파란을 예고한 그는 72번째 홀인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10m 이글퍼트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단숨에 정규투어로 직행한 김민솔은 지난해 KLPGA투어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1년 만에 돌아온 포천힐스CC 김민솔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선수가 됐다. 작년 2승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올려 올 시즌 최강자로 우뚝 섰다. 김민솔은 한국 여자골프에 오랜만에 탄생한 걸출한 재목이다. 178cm의 큰 키로 250m를 넘나드는 티샷을 때리며 ‘또박이’ 플레이에 지친 골프팬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매 대회 경험이 쌓일수록 정교해지는 코스 공략은 성장형 스타를 지켜보는 재미까지 안겨준다.
지난해 우승 직후 김민솔은 “성공하는 습관, 우승하는 습관을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그 말을 증명하듯 1년간 5승을 따내며 누구보다 우승경쟁에 익숙한 선수가 됐다. 해외무대 경험도 늘리고 있다. 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리비에라CC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는 난도 높은 코스를 공략하는 법을 익혔고, 지난달 영국 랭커셔에서 열린 AIG여자오픈에서는 링크스 코스에 도전했다. 김민솔은 “BC카드와 한경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올해부터 KLPGA챔피언십과 통합돼 메이저대회로 승격했다. 아쉽게 공식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은 홍정민에게 양보했지만 코스 챔피언 자리는 당당하게 지키고 있다. 또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메이저대회가 되면서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할 기회도 얻었다. 그는 “저에게 선물같은 첫 승을 안겨준 코스에 1년간 많이 성장해서 돌아왔다. 더 성장한 선수로서 다시 한번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천=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