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상반기 3승씩 챙긴 스무살 동갑내기…20일 '솔림대전' 불붙는다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D-2
정규투어 데뷔는 서교림 앞서
첫 우승컵은 김민솔이 따내
성적 따라 다승·상금왕 변화
포천힐스CC에 골프팬 관심집중
정규투어 데뷔는 서교림 앞서
첫 우승컵은 김민솔이 따내
성적 따라 다승·상금왕 변화
포천힐스CC에 골프팬 관심집중
김민솔과 서교림이 오는 20일 경기 포천 포천힐스CC(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직전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서교림이 우승하면서 두 선수의 경쟁 구도가 완전히 구축됐다.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김민솔과 서교림의 경쟁구도 향방을 가늠할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무관의 신인왕’서 강자 된 서교림
2024년 여름 프로로 전향한 이 둘의 시작은 사뭇 달랐다. 서교림은 드림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2025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며 신인왕까지 따냈다. 다만 우승은 거두지 못해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국가대표 에이스였던 김민솔은 질풍노도 같은 2024년을 보냈다. 드림투어에서 골프 인생을 돌아보는 방황을 겪으면서 시드전까지 치러야 했지만 정규투어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상반기에만 4승을 올렸고 8월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정규투어에 직행했다. 이후 6주 만에 1승을 추가하며 다승까지 달성했지만 출전 경기 수 기준을 채우지 못해 신인왕 경쟁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올해 두 선수는 한국 여자 골프의 큰 별로 떠올랐다. 김민솔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3승을 올렸다. 서교림은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석 달 만에 3승을 달성했다. 하반기 빅매치 레이스를 앞두고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선 선수는 김민솔(11억2162만원)과 서교림(10억1676만원)뿐이다.
직전 대회였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올 하반기 투어를 이끌 ‘솔·림 대전’의 시작을 알린 신호탄이었다.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치열하게 우승을 다툰 결과 서교림이 우승하면서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 김민솔을 앞질렀다. 다승왕 레이스에서는 3승으로 타이를, 상금랭킹에서는 김민솔이 앞선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목표로 다승왕과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싹쓸이를 꼽고 있다.
◇김민솔, 사상 첫 루키 4승 재도전
김민솔과 서교림은 모두 큰 신장에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을 겸비한 ‘육각형 골퍼’다. 페어웨이 안착률에서는 김민솔이 앞서고 퍼팅에서는 서교림이 우위다.산악 지형에 정교한 샷과 코스 공략을 요구하는 포천힐스CC는 김민솔과 서교림 가운데 누가 올 시즌의 여왕이 될 자격이 있는 선수인지 엄정하게 심사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메이저 대회를 맞아 페어웨이를 한층 더 좁히고 길고 질긴 러프로 정비한 포천힐스의 코스는 정확한 샷에는 보상을, 미스 샷에는 한층 더 가혹한 응징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 전적에서는 김민솔이 한발 앞서 있다. 지난해 이 코스에 처음 출전한 김민솔은 나흘간의 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에서 투어 사상 최초의 ‘신인 시즌 4승’ 기록을 노렸던 김민솔은 자신의 정규투어 첫 승 무대인 포천힐스CC에서 다시 한번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반면 서교림은 작년 이 코스에서 커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이저 코스로 승격된 올해, 작년의 아쉬움을 설욕하고 개인 타이틀 싹쓸이를 위한 확실한 우위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