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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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자 친여성향 유튜버 김어준도 이를 경고하고 나섰다.

김어준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앞자리) 3자 찍고 회복한 대통령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40%대 지지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며 "적극 지지층이 절반가량 줄어드는 등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세인 반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하다"며 "역대 정권에서 40% 선이 무너지고 30%대를 찍은 뒤 회복한 사례가 드문 만큼 전당대회 직후 조속한 반등 곡선을 그려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30%대로 지지율이 떨어진 후 회복한 대통령 사례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2020년 8월 부동산 정책 실패로 71%에서 급락한 뒤, 2021년 4월 말에는 LH 투기 사태와 4·7 재보선 여당 참패로 29%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남북 관계와 방역 이슈 등 국면 전환을 통해 퇴임 직전인 2022년 5월에는 45%로 성공적으로 회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상황이 달랐다. 2015년 1월에 지지율이 30%대로 내려가며 40% 선이 무너졌지만, 같은 해 12월에는 일시적으로 50% 이상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2016년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터지면서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졌다. 11월 4일에는 지지율이 5%까지 추락하며 역대 대통령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낮은 수치다. 당시 박근혜의 지지층은 20~30대에서 1%, 40~50대에서 3%, 전통적 지지기반인 60대 이상에서조차 13%에 불과해 정권 기초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 변동은 가장 극단적이었다. 임기 초 촛불집회 정국으로 인해 10%대까지 추락했으나, 외교적·군사적 이슈를 중심으로 회복해 3년차인 2010년에는 40%대 이상을 유지했다. 당시 G20 정상회의 개최와 연평도 포격전 승리가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됐다. 다만 임기 말에는 다시 30.4%로 내려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초반의 회복 가능성을 놓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초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임기 초반부터 각종 정책 논란과 소통 미흡 등으로 그해 7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2022년 12월에 일시 32%대로 반등했으나 그 이후 30%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22대 총선 참패 이후에는 지지율이 10%대 후반~20%대로 더욱 추락하면서 조기 레임덕에 빠졌다. 정책 실패와 야당 견제만으로도 회복이 어려웠던 만큼, 스캔들 없이도 지지층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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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들의 궤적을 보면 국면 전환과 국정 운영의 변화를 통해 지지율 반등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251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무선 자동응답방식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43.0%로 5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오른 54.1%로 집계돼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4.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