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의 ‘마이크로케어 쿨링패드’와 ‘쿨링보디필로우’. /에이스침대 제공
에이스침대의 ‘마이크로케어 쿨링패드’와 ‘쿨링보디필로우’. /에이스침대 제공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가 늘면서 침대 주변 제품인 ‘슬립 액세서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잘 자는 것’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매트리스 보호뿐 아니라 냉감·항균·방수 기능을 더하는 등 수면 환경 자체를 개선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 시장은 2011년 약 4800억원에서 2021년 3조원으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5조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수면 환경을 적극적으로 최적화하는 ‘슬립맥싱(Sleep Maxing)’이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냉감 침구부터 항균 시트, 방수커버까지 슬립 액세서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에는 냉감 침구 판매가 빠르게 증가했다. 에이스침대 쿨링 제품군은 올해 5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46% 증가했고, 6월에는 연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7월 마지막 주에도 합산 판매량이 전주보다 21.7% 늘었다.

대표 제품인 ‘마이크로케어 쿨링패드’에는 코오롱의 프리미엄 냉감 원사 ‘포르페(FORPE)’가 적용됐다. 열전도성이 높은 소재를 활용해 피부가 닿을 때 온도를 최대 6.3도 낮추고 땀과 수분 배출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3중직 구조와 4면 고정 밴드를 적용해 매트리스에 밀착되도록 했고 세탁과 탈부착도 간편하게 설계됐다.

개인별 수면 습관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지난해 마이크로케어 쿨링패드 판매량 가운데 슈퍼싱글(SS) 사이즈 비중은 44.4%로 킹(K) 이상 사이즈(27.4%)를 웃돌았다. 1인 가구 증가와 싱글 침대 두 개를 사용하는 트윈 침대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1인용 ‘쿨링 보디필로우’도 판매가 늘고 있다. 2024년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의 올해 1~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0.8% 증가했다. 죽부인에서 착안한 형태로 몸을 감싸 열을 분산시키고 옆으로 눕거나 다리를 올리는 등 다양한 자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사계절용 제품으로는 항균·항진드기 기능을 갖춘 ‘마이크로케어’ 시트가 있다. 겉감과 안감에 고기능성 원단 ‘웰로쉬(WELLOSH+)’를 사용해 섬유 사이 공극을 10㎛ 이하로 촘촘하게 만들어 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 등의 침투를 막는다. FITI 시험을 통해 공기 투과성과 피부 안전성, 내구성 등을 검증받았으며 유해 세균 99.9% 감소 효과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활 오염을 막기 위한 ‘마이크로케어 방수커버’도 판매한다. 웰로쉬 원단에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필름을 결합해 2000㎜ 이상의 내수압 성능을 확보했다. 물과 땀 등이 매트리스 내부로 스며드는 것을 막으면서 기존 PVC 소재보다 소음과 뻣뻣함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좋은 침대를 선택하는 데서 나아가 계절과 생활 방식, 수면 습관에 맞춰 수면 환경 전체를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슬립 액세서리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