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8년 치러지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보수 진영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잇달아 만난 유 전 의원을 두고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16일 한 방송에 출연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 과반 의석을 되찾아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실패를 견제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100% 통합되지 않더라도 90%라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달 초 오 시장,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세력을 모두 아울러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중도 보수를 지향한 유 전 의원은 김기현·윤재옥 의원 등 옛 친윤계 인사와 회동하며 계파를 가리지 않고 원내 접점을 늘리고 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주식,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등 국정에서 실패한 것을 국민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총선 승리라는 구체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지난 10년 동안 안 된 게 통합과 혁신이기 때문에 당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보수 위기에 대해 걱정하고 해법을 같이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