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서 뚜렷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장 대표가 장외 정치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 대표는 14일 경남 밀양 웅동저수지와 가례저수지 가뭄 현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저수지 등을 둘러보며 대응 상황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에는 경기 고양시 창릉신도시 S4 공사 현장을 찾아 ‘뉴홈 사전청약’ 피해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뉴홈은 윤석열 정부 시절 도입된 공공 분양주택으로, 본청약을 앞두고 사전청약 당시 제시된 우대금리 등 대출 조건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자 사전청약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5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참정권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집회에는 45개 지역 당협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장 대표 측이 개별 의원에게 올림픽공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원내지도부는 전원 불참하는 등 의원 참석률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가 연이어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원내에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외 행보로 힘을 얻으려는 듯하다”며 “그럴수록 스스로 고립되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