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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쑥 오른 강남권 초소형 아파트…3.3㎡당 1억 돌파
자금 부담에 40㎡ 이하 인기
역삼아이파크·헬리오시티 신고가
역삼아이파크·헬리오시티 신고가
서울 강남권에서 초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공급면적 3.3㎡당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선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과 1~2인 가구 증가에 더해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작은 소형 주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아이파크’ 전용면적 28㎡가 신고가인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까지 7년간 7억~8억원대에 머물던 가격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가격은 1억482만원으로 처음 1억원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 전용 116㎡는 지난해 11월 최고가인 38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3.3㎡당 가격은 8650만원에 그쳤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 단지는 가장 작은 면적도 전용 59㎡여서 20억원 이상을 줘야 한다”며 “10억원대로 강남 한복판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지하철 선릉역(2호선·수인분당선)과 테헤란로 업무지구가 가깝고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인접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39㎡도 지난달 신고가인 21억원에 손바뀜했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가격은 1억1115만원이다. 전용 84㎡는 아직 3.3㎡당 1억원을 넘지 않았다. 26억원대인 전용 59㎡보다 초기 자금 부담이 낮아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 전용 34㎡는 15억4500만원, 같은 동네 ‘신동아’ 전용 39㎡는 18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가격은 각각 1억421만원과 1억87만원이다. 두 단지 모두 역세권 입지와 재건축 기대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가 많고 고속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서역과 삼성서울병원이 가까워 실거주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용 21~40㎡ 아파트 매매 거래는 31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55건)보다 51.0% 늘었다. 전용 20㎡ 이하(8.6%)를 제외한 다른 면적은 모두 거래가 줄었다. 서초구(60.9%), 송파구(47.0%), 강남구(37.9%) 등 강남권에서도 소형 아파트 거래가 일제히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에 이어 세제 개편안까지 나와 소형 면적 인기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소득이 적은 은퇴자가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팔고 작은 집으로 옮겨 자금 부담을 낮추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아이파크’ 전용면적 28㎡가 신고가인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까지 7년간 7억~8억원대에 머물던 가격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가격은 1억482만원으로 처음 1억원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 전용 116㎡는 지난해 11월 최고가인 38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3.3㎡당 가격은 8650만원에 그쳤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 단지는 가장 작은 면적도 전용 59㎡여서 20억원 이상을 줘야 한다”며 “10억원대로 강남 한복판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지하철 선릉역(2호선·수인분당선)과 테헤란로 업무지구가 가깝고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인접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39㎡도 지난달 신고가인 21억원에 손바뀜했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가격은 1억1115만원이다. 전용 84㎡는 아직 3.3㎡당 1억원을 넘지 않았다. 26억원대인 전용 59㎡보다 초기 자금 부담이 낮아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 전용 34㎡는 15억4500만원, 같은 동네 ‘신동아’ 전용 39㎡는 18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가격은 각각 1억421만원과 1억87만원이다. 두 단지 모두 역세권 입지와 재건축 기대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가 많고 고속철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서역과 삼성서울병원이 가까워 실거주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용 21~40㎡ 아파트 매매 거래는 31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55건)보다 51.0% 늘었다. 전용 20㎡ 이하(8.6%)를 제외한 다른 면적은 모두 거래가 줄었다. 서초구(60.9%), 송파구(47.0%), 강남구(37.9%) 등 강남권에서도 소형 아파트 거래가 일제히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에 이어 세제 개편안까지 나와 소형 면적 인기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소득이 적은 은퇴자가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팔고 작은 집으로 옮겨 자금 부담을 낮추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