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프렌차이즈 빵집의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서울의 한 프렌차이즈 빵집의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빵값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뚜레쥬르가 빵과 케이크 가격을 올린 데 이어 파리바게뜨도 오는 2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삼립도 다음달부터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빵 가격을 올리기로 해 소비자의 빵값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5일부터 빵류 86종과 케이크·디저트류 41종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평균 5.0%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6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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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 가운데 ‘상미종 생식빵’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오른다. ‘카스테라’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4.2%, ‘마이 넘버원 케이크’는 3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2.9% 인상된다. 가격은 권장소비자가 기준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2월에도 빵 96종과 케이크 25종 등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당시 소보루빵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그대로토스트는 3600원에서 3700원으로 2.8% 올랐다. 지난해 가격 조정 역시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에 이뤄진 것이었다.

최근에는 다른 제빵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달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올렸다. ‘데일리우유식빵’은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인상했다. 다만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 일부 인기 제품은 가격을 동결했다.

삼립도 다음달 1일부터 빵 50여 종 가격을 평균 9%대 인상한다. 편의점 판매가 기준 ‘정통보름달’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허쉬초코샌드’는 2200원에서 2400원으로 9.1% 오른다. ‘치즈후레쉬팡’도 2500원에서 2600원으로 4.0% 인상된다. 삼립의 가격 조정 역시 지난해 2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제빵업계가 잇따라 가격을 올리는 것은 원재료와 각종 부대비용 부담이 누적된 영향이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가격 인상 당시 계란과 원맥, 원당, 팜유뿐 아니라 포장재와 환율, 유가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삼립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