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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 김민석 집중 공세…"신천지 근거 공개하라"
13일 팀정청래 후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이언주 텔레그램'과 신천지 경선 의혹의 근거를 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후보는 "내가 만난 기자들은 다 이언주 의원 텔레그램의 대화 상대가 김 후보라고 하고 국무위원들한테 물어봤는데 이 의원과는 대화를 잘 하지 않는다더라"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비밀 연합이 이미 구성돼 있다면 최소한의 근거라도 공개하라"고 했다.
최 후보가 지적한 텔레그램 사건은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추진 과정에서 이 의원과 한 국무위원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된 일이다. 최 후보는 '당명 변경 불가' 등을 말하며 대화창에 있던 국무위원이 김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나와 "해당 국무위원은 내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후보가 지적한 신천지 의혹의 근거 제기 요구 역시 김 후보가 제기한 문제다. 김 후보는 앞서 "이번 전대의 본질은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라며 신천지의 전대 개입설을 주장한 바 있다.
팀정청래 후보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서다. 현재 이들 세 후보 중에선 두 명만 당선권에 포함돼 있다. 현재 상태에서 김 후보를 비판해 표를 끌어올 수 있다면 정청래 후보의 표를 나눠 갖는 각자의 몫은 더 커질 수 있다. 민주당 순회 경선은 오는 15일 호남권, 16일 서울·경기권만 남겨두고 있다. 현재까지 표심에선 최민희 후보가 20.28%로 누적 득표율이 1위고, 한 후보도 당선권인 5순위 내에 포함된 상태다. 친명계(친이재명계)에선 박선원, 서미화, 김용 후보 등 세 명이 5순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는 포함되지 못했다.
최 후보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박선원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최 후보는 아무런 정책적인 대안 없이 김민석 후보를 비난하는 데만 초점을 두고 있다"며 "정 후보가 받은 표를 최·한·이 후보가 배당을 많이 받아야 자기가 앞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