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레이커스 125억달러에 매각…트럼프 대통령 사돈 등이 인수
미국프로농구(NBA) 명문구단 LA 레이커스가 프로스포츠 구단 거래 사상 최고액인 125억달러(약 18조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13일 ESPN에 따르면 벤처투자자 조시 쿠슈너와 월트디즈니 전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가 마크 월터 구단주로부터 레이커스를 12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다. NBA 마이애미 히트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멤피스 그리즐리스에도 투자했다. 아이거는 디즈니를 약 20년간 이끌었던 전문 경영인이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NBA의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구단 중 하나인 레이커스의 새로운 관리자가 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구단과 팬, LA를 위해 장기적으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월터 구단주는 지난해 10월 당시 역대 최고액인 100억 달러에 레이커스를 매입한지 1년이 채 안돼 25억 달러의 차익을 남기게 됐다.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도 보유하고 있는 그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의 구단주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소액주주, 미국과 캐나다 12개 아이스하키팀이 참가하는 프로여자하키리그(PWHL)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월터 측은 디애슬레틱에 “이번 매각은 레이커스의 이야기일 뿐 다저스와는 무관하다. 두 구단은 완전히 별개로, 다저스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레이커스의 매각은 NBA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다음 이사회는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