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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만 하다 끝난 與전대 토론회…"金, 탈당 배신" "鄭, 李선거 망쳐"
宋 "鄭, 李 국정철학 이해 못해"
이날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스마트한 독재자’라고 미화하는 듯 발언한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며 “그래서 계속 민주당의 정체성 문제 제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지난달 초 한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러면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탈당한 것에 트라우마가 있으신 것 같다”며 왜 24년 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아니라 정몽준 후보의 편을 들었냐고 공격했다. 송영길 후보를 향해선 “소나무당까지 당대표를 두 번 하신 분”이라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검찰개혁도 세 번 이상 우려먹으면 물 안 나오는 사골탕이 되는데 배신 얘기도 마찬가지”라며 “이재명 대통령 선거를 망쳐먹은 것에 대해선 왜 사과를 안 하느냐”며 맞받았다. 정 후보가 2021년 해인사 관람료 관련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 반발을 샀을 때 탈당하지 않고 버텨 이듬해 대선을 지게 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지난 토론회 때 6·3 지방선거를 당·정·청 승리라고 말하기로 조율했다고 했는데 이 대통령은 다음 날 왜 ‘승리라고 하기 어렵다’고 공개 발언했나”라고 역공을 폈다. 그러자 정 후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는 당시 국무총리로서 왜 사과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국정과제 1호가 헌법의 5·18 정신 수록인 것도 모르고 내란 종식이라고 말한 건 어떤 ‘뇌피셜’인가”라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라는 국정 목표 첫 번째도 모르니까 당대표가 자기중심적으로 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후보들은 정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공급에 대한 국가 재원 투자를 포함한 ‘주거 뉴딜’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인력이 부족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