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도 1년 전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메리츠화재는 올 상반기 별도 기준 순이익이 1조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 전략이 실적 견인에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반기 매출은 6조7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1조4006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손익은 7242억원에서 6975억원으로 줄었으나, 투자 손익이 7031억원으로 전년 동기(6048억원) 대비 983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1분기 말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했다. 잠정 지급여력(K-ICS) 비율은 23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90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자회사 실적을 뺀 별도 기준 순이익은 5102억원으로 같은 기간 183.9% 늘었다.

보험 손익과 투자 손익이 동시에 개선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보험 손익은 2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투자 손익은 776% 늘어난 3548억원이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조3001억원으로,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다.

한화손보(2153억원), 한화투자증권(557억원), 해외법인(1030억원) 등을 합산한 국내 종속법인 순이익은 5009억원으로 연결 기준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