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한강버스의 야간·주간 운항을 4회씩 확대한다. 한강 야경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을 유치하고 선착장 주변 상권의 소비를 늘려 야간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잠실에서 여의도로 향하는 배를 오후 6시50분과 7시20분에 추가 운항하고, 여의도에서 마곡으로 가는 배는 오후 8시25분과 8시55분에 증편한다고 12일 밝혔다. 낮 시간대에도 마곡→여의도 방면을 오후 3시와 3시30분, 여의도→잠실 방면을 오후 4시와 4시30분에 추가 운항한다. 서울숲 임시 선착장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되는 오는 10월 말까지 동부 노선 한강버스가 하루 16회 정차한다.

한강버스 이용객은 지난 3월 6만2491명에서 4월 7만6488명, 5월 9만1126명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누적 이용객은 4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주말과 저녁 시간에 관광·여가 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반영해 요금 체계도 손질할 계획이다. 평일 요금은 현행 3000원으로 유지하되 주말과 공휴일에는 요금을 더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서울연구원 용역과 시민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정할 방침이다.

반면 마곡·잠실·압구정 선착장과 인근 전철역을 연결하던 무료 셔틀버스는 이달 운행을 종료했다. 앞서 셔틀버스는 매달 4600만원의 고정비용이 들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명에도 못 미쳐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운영사인 ‘한강버스’ 관계자는 “적은 수요와 선착장 인근 시내버스 정류장 설치 등을 고려해 운행을 중단했으며 재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