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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성과급'에 "학교 안 본다"…신입 싹쓸이 나선 기업들
상반기 신입 채용공고 13% 증가
화장품·금융·반도체 등 채용 늘어
화장품·금융·반도체 등 채용 늘어
12일 인적자원(HR) 테크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신입직 채용공고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까진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 전체 업종 가운데 약 68%에서 채용공고가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화장품·생활화학 업종이다. 신입 공고가 1년 전보다 65% 증가했다. 은행·금융이 57.9%로 뒤를 이었고 반도체·디스플레이도 47.2% 늘었다. 포털·콘텐츠는 46.7%, 제약·바이오는 34.8% 증가했다. 신입 공고 증가율 상위 5개 업종이 전체 증가분 중 35%를 차지했다. 업황이 개선된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채용 회복세가 나타난 셈이다.
신입·경력직 간 온도 차도 컸다. 이들 5개 업종의 신입 공고를 합하면 지난해보다 47% 증가했다. 같은 업종 경력직 공고 증가율은 12%에 그쳤다. 신입 공고 증가율이 경력직의 약 4배에 달한 것.
잡코리아는 "최근 반도체·화장품·제약 등의 수요 확대에 따른 주요 업황 개선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채용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관련 직무 신입 인재를 확보하려는 영향도 맞물렸다는 설명이다.
잡코리아는 이에 맞춰 대학생·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신입·인턴 전문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선 즉시 지원할 수 있는 공고 약 2만건을 제공한다. 반도체·2차전지 등 기술직군을 모은 '하이테크' 전용관, 인공지능(AI) 직무를 따로 모은 'AI잡스'도 운영하는 중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수출과 실적 회복이 뚜렷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중장기 인재 확보를 위한 신입 채용문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업종별로 공고 회복 정도가 달라 자신의 지원 전략도 세분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