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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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대규모 공개채용 대신 필요한 직무의 인재를 그때그때 뽑는 수시채용을 늘리면서 채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지원서를 쌓아 놓고 검토하는 대신 조건에 맞는 구직자를 미리 추린 뒤 현장에서 상담·면접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식이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23일 오프라인 현장 매칭 프로그램 '테이블 톡' 참여자 중 평균 75%가 입사나 교육생 선발 등 채용 최종 단계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행사 참여자 만족도는 98%를 기록했다.

테이블 톡은 기업이 제시한 직무·경력·전공 등의 조건에 맞춰 구직자를 먼저 선별한 뒤 인사담당자와 직접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한 번에 참여하는 인원은 5~7명. 구직자는 캐치카페에서 직무 상담부터 면접까지 받을 수 있다.

통상적인 채용설명회가 구직자 다수를 상대로 기업·직무를 알리고 지원자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테이블 톡은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실제 선발을 진행한다. 신입·경력 채용뿐 아니라 인턴십 모집, 교육생 선발, 직무 연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진학사 캐치는 기업이 원하는 조건과 구직자의 이력·관심 직무를 비교해 적합도가 높은 인원을 1차로 선별한다. 사전 질문 접수, 행사 안내, 참석 관리, 현장 운영 등도 맡는다. 기업은 여러 지원서를 반복해서 검토하는 대신 기본 요건·직무 관심도를 갖춘 구직자를 직접 만나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다.

테이블 톡을 한 번 이용한 뒤 이를 상시채용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한 금융 대기업은 서비스 출시 이후 격월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모두 5차례에 걸쳐 이용했다. 채용 수요가 생길 때마다 조건에 맞는 인재를 빠르게 만나는 방식으로 테이블 톡을 활용한 것이다.

구직자들은 소규모 행사에서 채용 절차와 실제 경력 경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직자에게 직무 준비 방향, 필요한 역량을 직접 묻는 데도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빠르게 만나고 서로의 적합도를 확인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테이블 톡은 기업이 복잡한 행사 운영과 반복적인 지원자 검토 부담을 줄이고 실제로 만나야 할 인재와의 소통과 검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